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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영원의 군주] 인물 관계도. 상반기 드라마 추천

드라마 방영 전이지만 이슈메이커 작가와 배우들 덕분에 일찍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작, 더 킹: 영원의 군주를 소개합니다. ( SBS 금 토 드라마  2020. 4. 17 ~ 오후 10시 )

저는 사실 업계에서 탑급인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를 첫 1회부터 시청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니 주인공들의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기도 했고, 또 드라마를 볼 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 여 주인공들의 외모적인 케미가 제 취향이 전혀 아니었던 것이지요. 

워낙에 이슈메이커인 작가와 그에 못지않게 캐스팅되는 배우들도 이슈를 몰고 다니는 탑 급이기 때문에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들은 방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언제나 연예기사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립니다. 게다가 그 이슈들은 꽤 오랜 시간 동안 연예뉴스를 장식하며 건재를 과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관심 밖의 드라마이지만 결국 한 번은 꼭 보게 되더라고요.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면서 푹... 빠지게 된 드라마가 바로 도깨비와 미스터 선샤인입니다. (도깨비 보다 미스터 선샤인을... 더 즐겨 봤던 것 같습니다. ;) 어떻게 해서든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내는 작가의 능력은 실로 대단하긴 합니다. 

그러나 송송 배우들의 큰 이슈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에는 빠지지 않았으니... 그나마 좀 제 자신을 방어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ㅎㅎ ( 전 송중기 배우가 군대 가기 전 촬영했던 착한 남자라는 드라마의 열혈 시청자였으나, 난리가 났던 그 드라마는 단 한차례도 보지 않았습니다. 여배우에게 질투를 느꼈나 봅니다.;) 

 

김은숙 작가님께서 마음이 변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웬일로 더킹의 주인공들의 나이 때를 꽤 맞춰주셨네요. 이번에는 첫 화부터 시청을 해 봐도 괜찮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외모적인 케미는…. 흠.. 잘 모르겠으나 우선 나이 때를 많이 맞춰 주셨으니 감사의 뜻으로 시청을 해볼까 합니다. 극강의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주시는 작가님 덕분에 본의 아니게 또다시 푹 빠질까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

오랜만에 이민호 배우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기고, 부디 그의 연기력은 이전보다 더 성장했기를 바라며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김고은 배우는 캐릭터를 아주 찰떡으로 잘 소화하는 편이라서 큰 걱정은 되지 않더라고요. 두 배우의 케미는 김은숙 작가께서 어련히 잘 살려주시겠지 라는 믿음도 있습니다. 나이차 많이 나는 배우들도 케미를 아주 잘 살리셨으니 말이죠.

드라마 소개

악마에 맞서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 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 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의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

출처: sbs 공식홈

 

이과형 남 주인공과 문과형 여 주인공으로 드라마를 소개한 부분이 꽤 신선합니다. 다음은 남 여배우가 맡은 역할의 대한 인물 소개입니다.

이곤 (李袞. 33세. 대한제국 황제) 아명 : 이곤 李坤  이민호 분

 그는 대한제국 3대 황제다. 그는 이름마저 용포를 입었다. 이 곤(袞). 수려한 외모, 기품 있는 자태, 고요한 성품에 문무를 겸비한 완벽한 군주, 가 국민들이 보는 이곤이었다. 하지만 사실 곤은 말수 적고 실수 없고 예민하고 강박적이었다. 가장 뜨거운 불꽃은 푸른색이다. 곤이 그랬다. 너무 뜨거워서 차가운 인물. 
 기미 없이는 물 한 잔 입에 대지 않고, 몸에 타인의 손이 닿는 것도 극도로 꺼렸다. 곤에게 궁은 가장 안전한 집이기도 가장 위험한 전장이기도 했으니까. 곤에게 궁은 언제든 제 아버지처럼 죽을 수 있는 자리였다. 여덟 살의 어린 나이에 목도했던 역모의 밤은 잊을 수 없었고 잊어서도 안됐다. 역모의 밤 이후, 곤은 매일 밤 죽음을 베고 자는 황제였다. 
  혼인엔 뜻이 없고 후사엔 관심이 없으니 어떤 날은 그림자처럼 붙어 지내는 조영과, 어떤 날은 매주 국정보고 일정이 있는 여성 총리와 스캔들이 터졌다. 위인전보다는 평전이 취향이고 모호한 말보다 정확한 숫자들을 좋아하는 전형적인 이과 남자였다. 그래서 곤은 곧잘 궁을 탈출하곤 했다. 해군 장교로 2년간 복무한 것도, 학술대회로 해외 여러 곳을 떠도는 것도 탈출의 일종이었다. 
 그렇게 나선 길이었는데, 곤은 지금 이 상황을 믿을 수가 없다. 미세하게 다른 공기. 기억과 다른 건물들. 무엇보다 대한제국 황제인 자신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이 여자. 여긴 정말 평행세계인가? ‘1’과 ‘0’의 사이를 넘어온 건가 내가? 그런데 이 여자... 그가 아는 얼굴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위. 정태을.’ 역모의 밤에 8세 이곤이 주워 든 신분증에는 그렇게 적혀있었다. 
  건축가 ‘풀러’는 문제를 풀고 나서 풀이가 아름답지 않다면 나는 그 답이 틀렸음을 안다,라고 말했다. 어쩌면 이 여자와 내가 이 문제를 풀어야 할 것 같다. 어쩌면, 아름답게. 

 

정태을 (鄭太乙. 30세. 강력반 형사)  김고은 분

 태을은 또래들이 백설 공주와 인어공주와 신데렐라에 심취해 있을 때 아빠와 나란히 앉아 <경찰청 사람들>에 심취했다. 사과에 독을 발라 백설 공주에게 먹인 왕비는 ‘식품위생법 위반’, 왕자의 심장을 찌를 수 없어 물거품이 된 인어공주는 ‘불법 가택침입’,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은 신데렐라는 ‘아동학대’라고 지적해 친구들의 동심을 파괴했다. <경찰청 사람들>이 272부작으로 막을 내렸을 땐 한 세상이 무너졌다. 그러다 뜻밖에도 꿈이 생겼다. 그래. 내가 <경찰청 사람들>이 되자. 그러나 중대한 문제가 생겼다. 지구가 둥글다고? sin이 ‘죄’가 아니라 삼각함수라고? 태을은 너무나도 ‘문과 여자’였다. 그렇게 태을은 풀지 못한다면 세상의 모든 수학 문제를 외우겠다는 중대 결심 후 경찰대에 합격하는 기적을 행했고 강력반 형사가 된 지 6년 차다. 죄지은 놈은 발 뻗고 못 자고 쫓기는 놈은 반드시 잡히게 되어있다, 가 그녀의 지론이다.  
  그런 태을의 <경찰청 사람들>이 삐끗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광화문 한복판에 나타난 백마 탄 왕자, 아니 평행세계에서 온 황제라는 이 미친놈. 일단 도로교통법 위반은 확실하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는 와중에 저렇게까지 잘생길 필요가 있었을까. 더군다나 이 미친놈의 진술이 어쩐지 진짜 같다면.. 나 형사로서 끝난 건가?

 

인물 소개를 읽고 나니 이민호 배우에게 푹 빠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좀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