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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패러다임 현대인에게 진리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누가 뭐라 해도 과학입니다. 많은 사람이 사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에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라는 말이 붙거나 "외국 대학의 어느 연구소에서 실험한 결과"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특별한 망설임 없이 이를 사실이라고 받아들입니다. 생각해보니 저 또한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1초에 망설임도 없이 수긍해왔습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 하나하나 사실 여부를 검증하기 어려운 현대인에게 그나마 과학자 집단이 연구한 사실을 신뢰하는 것은 매우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과학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이는 태도를 '과학주의'라고 합니다. 과학주의는 모든 문제가 과학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인데, 흥미로운 사실은 실제로 과학자 집단이..
블랙홀과 초신성 블랙홀 블랙홀은 질량이 큰 별이 소멸할 때 생깁니다. 죽어가는 별은 붕괴되어 점점 작아지고 밀도는 점점 커져 결국 크기는 없지만 밀도가 무한히 큰 하나의 점으로 압축됩니다. 그 점은 특이점이라 하는데, 밀도가 매우 커서 빛조차 특이점의 중력을 빠져나갈 수 없다고 합니다. 블랙홀 주변의 모든 것은 암흑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로켓이 우주 공간으로 발사될 때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려면 충분히 빠른 속도로 탈출해야 하는데, 적절한 속도에 이르지 못하면 지상으로 떨어져 버립니다. 블랙홀의 중력은 매우 강력해서 블랙홀을 빠져나가려면 탈출 속도가 빛의 속도보다 굉장히 빨라야 합니다. 하지만 빛보다 빨리 이동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아무것도 블랙홀을 빠져나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탈출 속도가 빛의 속도가..
천체, 별자리의 탄생 별자리의 탄생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별들은 실재하는 별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맑은 날 밤하늘에서 우리 눈에 보이는 별들은 가장 가까운 것들인데,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우주에는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무수히 많은 별들이 있습니다. 고대 천문학자와 점성술사 들은 하늘에 보이는 밝은 별들을 이 방법 저 방법을 써가며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 냈는데요, 그것이 바로 우리가 잘 알 고 있는 별자리인 것입니다. 사실 별자리의 탄생은, 실제로 어둡지만 가까이 있어 밝게 보이는 별과 멀리 있지만 원래 밝아서 밝게 보이는 별들을 마음대로 무리 지어 만든 것에 불과합니다. 예를 들면, 러시아의 중앙아시아에서 본 밤하늘의 별자리나 미국 중서부에서 본 별자리나 그 모양에 있어서 아무런 차..
독일의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는 1571년 독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소년 시절에 시골 마을에 있는 마울 브론 개신교 신학교에 들어가 성직자가 되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 신학교는 가톨릭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첨병으로 쓰기 위해 어린 학생들의 정신을 신학적 무기로 훈련시키는 일종의 신병 훈련소와 같은 곳이었다고 합니다. 케플러는 고집이 세고 두뇌가 명석했으며 독립심이 무척 강한 소년이었는데, 성격이 그러하니 황량한 시골마을에서 2년 동안 아주 외롭게 그리고 힘겹게 보내야만 했습니다. 남과 어울리는 일도 적었고,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으로 점차 변해 갔습니다. 그는 신이 보시기에 자신이 얼마나 비천한 존재인가에 대해 온 정신을 쏟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지르는 사소한 죄들을 하나하나 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