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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각이 태어나는 과학적 '모형' 의학분야에서 인체 모형을 활용하는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수 세기 전 중국의 상류계급에서는 귀부인들이 진찰을 받으러 갈 때 옷을 입히지 않은 상아 인형을 들려 보냈다고 합니다. 문화적인 금기와 정숙성을 나타내기 위해 남자 의사 앞에서 절대 옷을 벗을 수 없었던 그녀들은 걸 거 벗은 이형을 이용하여 아픈 부위와 증상을 설명했던 것이었습니다. 아시아의 전통의사들은 작은 인형의 몸에다 침을 놓을 자리와 기타 의료정보를 표시했습니다. 서구에서 사용한 해부 모형의 용도는 이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사람의 몸을 절개하는 것이 종교적으로나 세속적으로 허용되지 르네상스 전후 시기에는 상세한 해부학 정보를 얻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일부 의사들은 다양한 해부 단계를 보여주는 정교한 실물 크기의 밀랍인형을 만들어..
유추와 은유를 기반으로 하는 과학 예술 유추는 공학이나 과학에서와 마찬가지로 디자인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과학자, 화가, 공학자, 기능공들이 유추를 하는 방법과 목적은 같습니다. 물리학자이고 시인이자 인문학 자이기도 한 제이콥 브로노프스키는 유추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추라는 수단에 의해 과학자나 화가는 '자연의 두 모습'인 두 개의 현상을 병치시킨다. 그리고 그것들을 하나로 녹여 붙인다. 이것은 창조의 행위이고 거기에서 독창적인 사고가 탄생한다. 독창적 과학과 독창적 예술은 그런 점에서 모두 같다. " 여러 예술가 특히 시인은 이 점을 분명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윌리엄 위즈워스: "닮지 않은 것에서 닮은 것을 찾아내는 기쁨"에 대해 쓰고 있다." 로버트 프로스트: "최근 몇 년 간 나는 모든 사고를 은유로 하는 일..
[유추] 볼 수 없거나 듣지 못하는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 볼 수 없거나 듣지 못하는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 → 유추 원자에 대한 시각은 1920년대 이래 엄청난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아직도 물리학 기본서에 남아 있습니다. 양자역학에서 에어빈 슈뢰딩거가 만들어낸 방정식들과 후속 연구결과는 기존의 '원자 궤도 모형'을 누르며 최종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원자와 악기의 유사성을 말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플랑크와 드 브롤리의 업적은 물리학의 중심에 우뚝 서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양자역학이니 논리학이니 민주주의니 선이니 하는 것들을 그 자리에서 바로 이해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우리가 실제로 지각할 수 없는 것들을 어떻게 배우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또한 한 분야에서 습득한 지식을 전혀 다른..
양자론과 음악의 유사성 양자론과 음악의 유사성 20세기의 처음 20년 동안 물리학자들은 원자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것이 마치 오르간이나 그랜드 피아노라도 되는 것처럼 말했습니다. 그들의 설명에는 시적인 비유를 뛰어넘은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여러 관찰의 결과로 원자와 악기가 유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열 같은 에너지가 힘을 가할 경우 빛의 파장을 방출하는 것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던 것입니다. 빛을 분산시키는 분광기로 보면 각 원소의 색채 특질을 이루는 스펙트럼이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복잡했습니다. 오르간이나 피아노와 마찬가지로 각 원자는 '일련의 음(notes)'을 스펙트럼처럼 동시에 나타냅니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화음(색채 특질)은 한 원소의 특징이 됩니다. 분명히 한 원소의 에너지 스펙트럼과 그것의 구조 사이에..